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 두 달째 하락
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 두 달째 하락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6.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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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폭등 및 경기 침체·주택가격 하락 우려 등 여파
세종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이 두 달째 하락세다. 원자잿값 폭등,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 우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 대비 17p 내린 70.9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분양이 예정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관점에서 판단한 지표다. 수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임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지수는 작년 12월 88.4를 기록한 후 내림세를 이어오다 지난 3~4월 반등했고 이후 5월부터 두 달째 하락세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전월 대비 21.9p 감소한 81.0으로 조사됐고 지방도 15.9p 내린 68.8로 집계됐다. 서울(93.0)과 광주(85.0), 제주(8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80선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대구(42.9)와 세종(56.3)은 상대적으로 분양 경기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 우려와 원자잿값 폭등으로 인한 공급자 부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 우려 등 수요자 부담이 전반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전국 평균 분양 가격은 전월 대비 12.7% 오르고 분양 물량은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분양 물량은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산연은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로 분양가격 전망이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정책 여건 및 사업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