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고양시청 알아서 가세요?
[기자수첩] 고양시청 알아서 가세요?
  • 임창무 기자
  • 승인 2022.06.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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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무 기자
임창무 기자

난해한 단어는 우리는 군에서 익숙하게 듣고, 생활해 왔다. 작금 경기도 고양시는 청사가 비좁아 11개 외청에 세 들어 근무한다. 그 부서만도 68개 실과, 반경 0.5㎞에 산재해 있다.

시 대다수의 부서가 외청을 빌어 업무를 보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렇게 난수표 같은 많은 실과 위치에 대해 이렇다 할 안내 책임자가 없다. 민원인이 물어, 물어 찾아가는 말 그대로 '알아서 가세요'다.

21세기 첨단을 살고 있는 지금, 고양특례시는 완전 구석기 시대 안내를 고집하고 있다.

최소한 청사 입구 특례시 표지석 옆에 큼지막한 안내도를 비치하면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민원을 위해 청사를 찾은 시민은 꽃박람회 등 많은 행사를 치룬 시가 자원봉사자들의 인력 풀을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은 행정력 부족이라고 꼬집는다.

최소한 대형 마트를 찾으면 그곳에 커다란 입점 점포 안내 키오스크를 볼 수 있다.

109만 특례시가 그런 것 하나 할 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청을 찾아 건축상담을 위해 본청을 방문하면 안내원이 조그만 종이 쪽지에 인쇄된 안내도를 준다. 그것을 들고 찾아다닌다면 동쪽이 어느 쪽이고, 서쪽이 어는 쪽이란 말인가.

고양시청의 위치가 여느 달동네만큼 높은 곳에 위치해 오르락내리락하면 나이든 어르신들은 혀가 댓 발 나올 지경이라고 한다.

왜 고양시는 단돈 몇 푼들이면 설치할 안내판을 만들 생각을 안 할까? 아니면 못할까?

행정력 부재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고양특례시의 현주소를 고발한다.

bluesky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