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맞벌이 가구 고용과 1인 가구 고용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 고용은 전년 대비 23만가구 늘었고 1인 가구 고용은 44만가구 증가했다.
유배우 가구(1258만7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82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23만 가구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3%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
가구주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40~49세 55.1%, 30~39세 53.3%, 50~64세 50.8% 순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0.9%p)을 제외한 15~29세(4.6%p) 등 다른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다.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5시간으로 전년대비 1.3시간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430만9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29만9000가구로 전년대비 13만5000가구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53.4%로 전년 대비 2.3%p 상승했다.
자녀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6세 이하, 13~17세, 7~12세에서 전년 대비 각각 2.5%p, 2.1%p, 1.6%p 상승했다.
이는 자녀가 어릴 때 외벌이를 하다가 다시 일자리에 복귀하는 부모들이 통계에 집계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1인 취업 가구는 414만가구로 전년대비 44만가구 증가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성별 가구 비중은 남자 56.1%, 여자 43.9%로 여자 비중이 전년대비 0.6%p 상승했다. 연령별 가구 비중은 50~64세 26.1%, 30~39세 23.3%, 15~29세 21.0% 순으로 높았다.
1인 취업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7시간으로 전년대비 1.3시간 감소했다.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중은 200만~300만원 미만 36.8%, 300만~400만원 미만 20.5% 순으로 높았다. 100만~200만원 미만(-3.8%p)에서 하락한 반면, 400만원 이상(1.7%p), 300만~400만원 미만(1.5%p)에서 전년대비 상승했다.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1인 취업 가구도 10명 중 1명(11.8%)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