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기조 유력…가상화폐 비관론 확산
美 금리인상 기조 유력…가상화폐 비관론 확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6.21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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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큰 낙폭을 의식한 반발 매수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유력해 가격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한때 1만7000달러선까지 급락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이날 오전 10시29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3.97% 오른 2만63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37% 상승한 1129.24달러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만9689.17~2만913.32달러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거래량은 14.71% 줄었다. 이더리움도 1066.11~1159.99달러 사이에 거래됐지만 거래량은 8.24% 감소했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경제학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트코인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자산 가격이 급락한 이후 임시로 소폭 회복되는 ‘데드캣바운스’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케이티 스탁튼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설립자도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의 영향으로 일시 급등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시장은 최근 일주일 사이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각각 3.78%, 2.91%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상화폐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 요인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만큼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던 지난달 6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4771만8000원(오전 7시19분 기준)에 거래된 것을 시작으로 약세장에 돌입했다.

또 지난 17일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 이후 경기 침체 우려의 영향으로 2699만3000원에 거래됐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월 FOMC 회의 때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은 확대됐다.

가상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의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분석가는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준이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정책으로 인해 폭락을 면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지선인 2만달러가 무너지면서 마진콜, 강제청산을 초래해 올해 1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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