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관, 석탄공‧석유관리원 '낙제'…동서발전 '최상위'
에너지 공기관, 석탄공‧석유관리원 '낙제'…동서발전 '최상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6.21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재부, 공기업·준정부기관·강소형기관 130곳 경영평가
2021년 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자료=기재부]
2021년 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자료=기재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석유관리원이 에너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동서발전은 최상위 등급을 받으며 전체 평가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지난 2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57개, 강소형기관 37개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20년 확정된 ‘2021년도 경영평가편람’에 따라 공기업·준정부기관의 2021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것이다. 평가 결과는 가장 높은 ‘탁월(S)’ 등급부터 가장 낮은 ‘아주 미흡(E)’ 등급까지 6개 등급으로 나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최근 핵심으로 떠오른 에너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만 보면,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석유관리원은 ‘미흡(D)’ 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동서발전은 올해 평가를 실시한 공기업·준정부기관·강소형기관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탁월’ 등급을 받았다.

이어 ‘우수(A)’ 등급에는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수자원공사가 자리했다. ‘양호(B)’ 등급에는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한전KDN·한전KPS·한국에너지공단·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 올랐다. 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서부발전·한국석유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전력거래소 등은 ‘보통(C)’ 등급을 부여받았다.

경영실적 평가 ‘미흡’ 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는 감사 직무수행실적 결과에서도 ‘미흡’ 평가를 받았다. 공운위는 대한석탄공사를 포함해 감사평가 부진기관 감사 3명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한편 공운위는 이번 평가와 관련, △일자리 창출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 △안전·환경 △상생·협력·지역발전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지표(100점중 25점)에 큰 비중을 두고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부동산 투기 등 비위행위를 계기로 윤리경영지표 비중을 3점에서 5점으로 강화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중소벤처기업 지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주요사업 정책에 대해 성과 창출 여부를 평가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