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은메달
황선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은메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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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황선우(19·강원도청)가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남자 2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2번째로 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21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성적으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골인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인 1분44초62를 경신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박태환이 메달을 딴 이후 11년 만에 경영 종목에서 나온 메달이다. 

자유형 200m에서 메달을 딴 것으로는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황선우 예선에서 1분45초79 기록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고, 준결승에서는 1분45초46의 성적으로 16명 중 3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황선우는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첫 50m 구간을 24초68의 기록으로 4위로 통과한 황선우는 100m 구간까지 순위를 유지하다 150m 구간을 통과할 때 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올리며 2위로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경기 후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었다"면서 "이번 레이스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포포비치가 비슷한 나이여서 라이벌 구도로 많이 언급해 주시는데, 이번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가 1분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다"며 "저도 열심히 훈련해서 1분43초대로 들어가야 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더 나은 기록을 내도록 하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