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정승일, 성과급 전액 반납…경영진 동참
한전 정승일, 성과급 전액 반납…경영진 동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6.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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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직급 이상 주요 간부 절반 내기로
한국전력공사 로고.
한국전력공사 로고.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을 포함한 한전 경영진이 경영난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성과급을 반납한다.

한전은 정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2021년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도 성과급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한전이 올해 창사 이래 최악인 20조원 이상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을 고려했다.

한전은 지난 5월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경영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부동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6조원 이상 재무개선을 목표로 현재 출자지분 2건, 부동산 3건 등 총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완료했다. 더불어 한전은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을 이연·절감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 속에서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통해 국민 부담을 경감하고 탄소중립 이행 선도, 과감한 제도 혁신,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조직 효율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