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박지현 향해 "평론가 모드 일관 무책임"
김용민, 박지현 향해 "평론가 모드 일관 무책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20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 이끈 책임 자신에게… 발언 삼가해야"
"그저 뻔한 얘기… 자기 정치만 하는 것"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20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당을 이끈 책임이 자기에게 있음에도 평론가 모드로 일관하는 건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방선거 패배에 결정적 책임이 있는 비대위 구성원들이 선거 과정이나 당 문제에 대해 남일 말하듯이 발언하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성희롱성 발언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최강욱 의원에 대해 엄중 처벌을 내릴 것을 강조하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반박 의사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쓴소리를 가장한 무책임한 발언은 삼가해야 한다"며 "나는 대선에 패배한 당 지도부 일원이었기에 책임감으로 한동안 침묵했고, 당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조차 자제해 왔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게다가 당의 정체성과 철학에 대한 고민없이 그저 뻔한 얘기를 하는 것임에도 보수언론에 의해 당을 위한 쓴소리로 추앙되고 있단 걸 인식해야 할 것"이라면서 "알고도 이용하는 거라면 당의 앞날은 나몰라라 하고 자기정치만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