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 ‘안방 쇼핑’늘었다
인터넷·TV ‘안방 쇼핑’늘었다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12.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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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쇼핑의 12%…의류·서적·생활용품 등 인기
대한상의 ‘온라인 구매행태’ 조사

인터넷과 TV를 이용한 쇼핑의 비중이 12%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지역 온라인쇼핑 이용객 6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온라인 구매행태와 시사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쇼핑금액 중 인터넷쇼핑과 TV홈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4%,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0.8%포인트, 0.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회당 평균 구매금액도 상승했다.

인터넷쇼핑은 6만5000원으로 10.2%, TV홈쇼핑은 5만 원으로 1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온라인쇼핑의 취급품목이 다양해지고,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 신종플루로 무점포를 이용하는 이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온라인쇼핑을 통해 구매하는 이유를 물은 질문에 이용객들은 ‘구매 편리성’(51.6%)과 ‘저렴한 가격’(17.7%), ‘풍부한 상품 정보’(9.7%) 등을 꼽았다.

구매품목은 ‘의류·패션’이 가장 많았다.

인터넷쇼핑에서는 ‘의류·패션’(31.4%), ‘서적·음반’(25.0%), ‘생활용품’(13.5%) 등이 인기를 끌었다.

TV홈쇼핑에서는 ‘식료품’(27.0%), ‘생활용품’(23.0%), ‘화장품’(25.0%) 등의 구매비중이 높았다.

인터넷쇼핑 이용객들의 68.5%는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 비교 후 구매한다’고 밝혔고, 58.0%는 ‘가격이 저렴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쇼핑몰은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는 저렴한 가격과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 확보가 인터넷쇼핑몰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 등 부가혜택을 위해 특정 쇼핑몰만 이용하는 이용자는 33.2%로 나타나 부가혜택이 충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3%의 이용자들은 구매 후 이용후기를 작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온라인유통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환불 및 교환제도 강화’(36.8%)와 ‘허위·과장 상품정보 예방제도’(29.7%) 등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