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송역서 '개방형 복합라운지' 시범 운영
서울·오송역서 '개방형 복합라운지' 시범 운영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6.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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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역 특성 고려한 '여행정보 확인·업무 공간' 등 마련
서울역 3층 개방형 복합라운지 조감도. (자료=국토부)

정부가 서울역과 오송역에 편의 시설을 갖춘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시범 운영한다. 각 역 특성을 고려해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승차대기 공간과 회의 및 업무를 할 수 있는 시설 등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와 함께 철도역을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시민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역 3층과 오송역 2층에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철도는 서울역에 대해 하루 10만명이 열차를 이용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관문역으로 승·하차 시간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2층 대합실에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3층 복합라운지에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승차대기 공간을 조성하고 고품격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공간과 만남과 휴식을 위한 쉼터공간을 구성한다.

또 전통과 환경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높은 천장에서 와이어로 연결된 구름형 모빌을 설치한다. 식물원과 같은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녹색식물이 식재된 그린벤츠도 배치한다.

오송역 2층 개방형 복합라운지 조감도. (자료=국토부)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교차하는 허브역이자 인근 세종정부종합청사가 있는 지역 거점 역인 점과 업무 목적 이용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2층 복합라운지 내 회의 및 업무공간과 카페 등 휴식공간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라운지 사방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원형기둥 위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행과 뉴스 등 정보도 제공한다.

국토부와 한국철도는 서울역 3층 복합라운지를 오는 12월 개방을 목표로 시범 운영을 추진하고 오송역은 오는 10월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철도이용객과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용산역과 대전역 등 주요 KTX역에서도 개발면적 확보 가능 여부와 위치변경 등을 검토해 리뉴얼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역이 단순히 열차를 타고 내리는 장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여행과 문화를 교류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주요 철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