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올 0.2%로'+'성장 전환"
LG硏"올 0.2%로'+'성장 전환"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12.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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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4.2%서 4.6%로 상향

"실업률 3.5%로 올해보다 떨어질 것"

 

LG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4.2%에서 4.6%로 상향 조절했다.

또 올해도 0.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5일 '2010년 국내경제 전망'에서 "내년 우리경제는 수요회복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상반기에는 5.8%를 기록하는 반면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감소로 3%로 낮아지면서 연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보다 높은 4.6%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당초 연구소가 발표한 전망치(4.2%)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으로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수정 전망한 5.5% 성장 보다는 낮고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의 전망치인 4.3% 보다는 조금 높은 수치다.


연구소는 내년에 전반적으로 수출과 내수의 빠른 회복세가 완화되면서 경제성장의 속도가 전반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부부문이 민간수요를 촉진하는 효과가 줄면서 내수회복의 힘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수입은 올해 -14.4%와 -26.5%에서 내년에 각각 17.1%와 24.8%로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도 올해 432억 달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78억 달러로 예상했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해 달러당 1280원에서 내년에는 1100원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의 평균 환율은 각각 1105원과 1095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와 투자도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소비의 경우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실질국민 소득의 증가로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올해 크게 위축됐던 데 따른 반등효과로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가 0.2%에서 3.9%로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11.1%에서 9.7%로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봤다.

금리는 내년 3년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이 4.9%를 기록하는 한편 3년만기 회사채(AA-)는 5.9%로 BBB- 등급의 회사채는 경제여건의 개선 등에 따라 금리 수준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 "2010년에는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국가간 격차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국내 주식시장 이외에 채권 시장을 통한 외국인투자자금의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올해와 동일한 2.7%를 유지,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와 비슷한 2%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은 공공근로 축소로 성장에 따른 고용창출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실업률은 3.5%로 올해 3.6%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62.2달러에서 83.8달러까지 상승, 올해보다 34.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치인 -0.6%보다 0.8%포인트 상향된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에 4%대 중,후반의 성장을 달성하더라도 GDP수준이 잠재GDP 수준을 밑돌아 경기과열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금융위기 때의 긴급 조치들을 거둬들이되 급격한 금리인상 등의 출구전략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