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일자리 효과' 기대 크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일자리 효과' 기대 크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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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민 3945명 설문…응답자 48.7% 1순위 답해
경쟁국 대비 최대 강점 '세계적인 해양물류 중심지' 꼽아
유치 시 올림픽·월드컵 포함 세계 3대 이벤트 7번째 개최국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시 가장 기대되는 효과(%). [출처=대한상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시 가장 기대되는 효과(%). [출처=대한상의]

국민들은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시 일자리와 소비, 관광 등의 경제효과를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주제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 절반 가량인 48.7%가 ‘일자리·소비·관광 등 경제효과’를 꼽았다. 이어 △한류 확산, 기술력 홍보 등 대한민국 인지도 제고(26.6%) △인프라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19.5%) △엑스포 방문 등 참여경험(5.2%) 순이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부산이 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전한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55.5%)’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하며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혀 몰랐다’는 응답도 전국적으로 11.7%로 조사됐다. 특히 영남권(6.3%)보다 영남권 외 지역(15.4%)에서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 전국 단위의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국 대비 부산이 가진 강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7%는 ‘세계적인 해양물류 중심지', 41.6%는 ‘우수한 MICE·관광 인프라’라고 답했다. 나머지 16.7%는 ‘K-컬처를 보유한 문화도시’를 강점으로 꼽았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동북아 해상중심지이자 관광도시로서 발돋움한 부산의 위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과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0.7%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 글로벌 챌린지 시도, 메타버스 활용 가상박람회 체험 등 참여형 홍보에 대한 제안이 두드러졌다. 

이어 ‘전 국민의 응원과 관심(19.9%)’, ‘부산의 경쟁력 부각(16.3%)’, ‘인프라 확충 등 정부투자 확대(11.2%)’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박동민 부산세계박람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장은 “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이 내년 3월 예정된 유치실사단의 중요한 체크포인트”라며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응원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2030년 5월부터 6개월간 전 세계 200여국에서 3480만명(부산시 추계)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이 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올림픽, 월드컵을 포함한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