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이란 제재·공급 우려에 반등…WTI 117.59달러
[국제유가] 美 이란 제재·공급 우려에 반등…WTI 117.59달러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6.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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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이란 석유업체 제재
(이미지=신아일보DB)
(이미지=신아일보DB)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추가 제재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115.31달러)보다 2.28달러(1.98%) 상승한 배럴당 11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118.51달러) 대비 1.30달러(1.10%) 오른 배럴당 119.8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이 기존 제재를 회피해 중국이나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로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란 석유업체들을 제재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제재는 이란과 미국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

이란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낮아졌다.

여기에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도 더해지며 공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리비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10만~15만 배럴로 지난해 하루 120만 배럴에서 크게 쪼그라들었다.

번스테인의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공급이 분명 부족할 것"이라며 "침체가 이를 바꿀 수는 있지만, 현재 상황은 유가와 석유 관련주에는 강세쪽"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