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네덜란드 총리와 회동…반도체 경쟁력 강화
이재용, 네덜란드 총리와 회동…반도체 경쟁력 강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6.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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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터 총리와 6년 만에 재회, 반도체 산업 핵심 네덜란드와 협력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네덜란드 총리 공관 전경이 새겨진 반도체 웨이퍼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네덜란드 총리 공관 전경이 새겨진 반도체 웨이퍼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그는 6년 만에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기념 웨이퍼를 선물하고 반도체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날 뤼터 총리에게 네덜란드 총리공관 이미지를 새긴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했다. 웨이퍼엔 삼성과 네덜란드의 오랜 협력과 우정에 대한 감사의 뜻이 글귀로 담겼다.

또 이번 회동에서 △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연구개발부터 설계, 장비, 전자기기 완제품까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고루 발전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핵심국가로 꼽힌다.

뤼터 총리는 평소 ICT, 전기차, 이-헬스(e-Health) 등 혁신 기반 신산업에도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반도체 이외의 분야에서도 삼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의 만남은 6년 만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방한한 뤼터 총리를 맞아 삼성전자 전시관 '딜라이트'를 직접 안내하며 삼성전자의 △사업 현황 △주요제품 △핵심 기술 등을 소개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해 반도체 사업협력 강화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방한 중인 팻 겔싱어(Patrick Gelsinger) 인텔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기업인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정·관계 리더들까지 확장되고 있다. 외교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네트워크를 ‘국가적 외교 자산’으로 평가한다.

이 부회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럼프·오바마·부시 전 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반 자이드 UAE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등 글로벌 리더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