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100조원' 정조준…박상진 "생태계 확장한다"
네이버페이 '100조원' 정조준…박상진 "생태계 확장한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6.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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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투자, 해외 제휴 기회 모색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14일 서울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데이 2022'에서 혁신 금융 성장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14일 서울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데이 2022'에서 혁신 금융 성장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해 간편 결제 사업자로서 대세를 굳히고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중소기업)를 지금보다 5배 확대하겠습니다. 또 마이데이터 서비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1000만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1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간편 결제 1위 사업자의 위상을 굳히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네이버 생태계를 연결해 외연을 확장하면서 혁신적인 금융 사업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선임된 박상진 신임 대표는 “그간 네이버페이는 독보적 사용성, 혜택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는 페이와 연결된 SME의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며 네이버 생태계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융통이 어려운 온라인 SME,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혁신 금융 서비스는 이들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추고 기존 금융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결제와 금융 사업 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와 연결하고 외연 확장을 가속화해 사용자들이 금융이 닿는 전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생태계 안팎의 외연 확장 속도를 위해 결제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에서는 △콘텐츠·보험 등 정기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한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사용자 생활동선을 고려해 연내 의료와 문화생활, 모빌리티 등 생활업종 가맹점을 늘려 생태계 외부 결제 비중을 내부보다 더 키워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판매채널 △혁신 금융상품 제휴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혁신 금융 서비스를 네이버파이낸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박 대표는 “당사의 차별화된 금융 가치는 I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네이버페이 결제, 증권과 부동산 등 금융 콘텐츠 트래픽, 데이터 인텔리전스로부터 시작된다”며 “이를 활용해 사용자와 SME에 당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선 이달 중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우리은행·전북은행 등과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을 출시한다. 또 3분기 증으로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영수증 리뷰 서비스도 연동한다.

특히 네이버파이낸셜 기조인 ‘SME 상생’은 지속 확대한다. △빠른 정산 △스타트 제로 수수료는 물론 △반품안심케어를 초기 SME에 1년간 무료 지원하는 한편 종합 금융 정보 채널 ‘비즈니스 금융센터’도 강화한다.

박 대표는 “네이버 CFO로서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하고 투자,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면서 “기술력을 동원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사용자 데이터 관리·보호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