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앞으로 골프 관련 코오롱 행사에 종종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명예회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코오롱 신소재 전문 계열사 아토메탈테크코리아의 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 인증 행사에 참석해 “내가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해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향후 경영 참여 여부에 대해선 “나는 회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개인적으로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답했다.
이 회장이 이번 코오롱그룹 행사에 참석한 건 지난 2018년 11월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의 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 타이틀 인증 수여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그는 아토맥스 소재 개발 방향과 이를 골프공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직접 제공했다. 글로벌 인증기록 달성에도 도움과 조언을 했다.
이 회장은 “코오롱의 핵심가치인 원앤온리(One&Only) 정신으로 첫 시도한 결과물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신기록에 머물지 말고 우리 기록을 우리가 계속 깨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도전해 세계 최고 신기록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토맥스 골프공은 공인된 로봇 스윙기를 이용해 동일 조건에서 실시한 인증 시험에서 10개사 13종의 타 브랜드 골프공 대비 13∼18미터(m, 15∼20야드) 이상 더 날아가는 기록을 WRC로부터 인정받아 세계 첫 최장 비거리 골프공 인증을 획득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처음 개발할 때 이 명예회장이 개인적으로 골프를 좋아하기도 하고 일적으로 참여한 게 아닌 골퍼 입장에서 제언을 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