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 최대수혜자 '이건희,정몽구'
증시 상승 최대수혜자 '이건희,정몽구'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12.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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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지분가치 1000억 이상 증가 주식부자 45명
올해 증시 상승장의 최대 수혜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사진>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주식지분 평가액 증감현황(1월 2일~12월2일 종가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분가치 순증가액이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자'는 4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장사 주식부호 선두를 다투고 있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 상장사 지분가치가 순수하게 2조 원 넘게 증가했다.

이건희 전 회장은 올해 초 주식지분 가치가 1조3560억 원에서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3조8351억 원을 기록, 연초대비 2조4790억 원 불어났다.

최고 증가액이다.

"이 전 회장의 주식지분 가치가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5525주와 우선주 1만2398주 등을 실명전환한 데다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른 때문"이라고 재벌닷컴은 분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4조2049억 원으로 상장사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으나, 연초대비 증가액은 이건희 전 회장에 400억 원이 부족한 2조4390억 원 수준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11일 SKC&C를 상장하면서 올해 초 989억 원이던 상장사 지분가치가 이 날 1조49억 원을 기록하면서 연초대비 9060억 원 불어났다.

증가액 순위는 3위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지분가치 증가액은 8903억 원(6038억 원→1조4941억 원),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은 6281억 원(9921억 원→1조6202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6230억 원(1조458억 원→1조6688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5410억 원(2943억 원→8353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4497억 원(7816억 원→1조2313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4250억 원(2927억 원→7177억 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가 3597억 원(970억 원→4567억 원)의 순이었다.

반면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지분가치 평가액은 올해 초 1조6379억 원에서 이 날 1조2520억 원으로, 연초대비 3859억 원이 증발했다.

감소액 1위다.

이어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조카인 원준씨가 연초보다 658억 원이 감소한 것을 비롯해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574억 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542억 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21억 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