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거침없다…올 5월까지 수출액 '역대 최고'
K-푸드 거침없다…올 5월까지 수출액 '역대 최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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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51억9000만달러, 전년 대비 16.4%↑
글로벌 물류대란, 우크라 사태 불구 성장세
김춘진 aT 사장 "농식품 수출강국 도약 뒷받침"
뉴욕주의회 김치의 날 제정 기념 김치 홍보행사. 김춘진 aT 사장(좌측 4번째)과 론 킴 뉴욕주 하원의원(좌측 3번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좌측 2번째), 뉴욕총영사관 정병화 총영사(좌측 1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T]
뉴욕주의회 김치의 날 제정 기념 김치 홍보행사. 김춘진 aT 사장(좌측 4번째)과 론 킴 뉴욕주 하원의원(좌측 3번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좌측 2번째), 뉴욕총영사관 정병화 총영사(좌측 1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T]

올 5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4% 늘어난 51억9000만달러(약 6조7013억원, 누계·잠정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수요가 지속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 5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5년간 5월 누계 농수산식품 수출액을 살펴보면 2018년 38억3000만달러, 2019년 39억4400만달러, 2020년 38억4100만달러, 2021년 44억5400만달러, 2022년 51억8600만달러다. 5년 전과 비교해 35.4% 증가했다. 

aT는 글로벌 물류대란에 따른 국내 농수산식품의 수출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국적선사인 HMM과 협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수출전용 선복 노선을 기존 미국 서부와 호주에서 미국 동부, 유럽, 동남아까지 새롭게 확대했다. 대한항공과 연계해 동남아 딸기 수출을 위한 전용기 운행도 늘렸다. 

이 같은 노력으로 5월말 수출액 기준 유럽은 전년 동기보다 35.8%, 미국 17.2%, 아세안 15.1% 증가했다. 

aT는 올 초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최대 신북방 수출시장인 러시아에서의 한국식품 공급이 감소하자 2위 시장인 몽골에 파일럿요원을 급파하며 유망시장 개척에 나섰다. 대(對) 몽골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3.9% 성장하며 신북방시장 성장 전반을 이끌었다. 

일본과 중국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우선 전략국에 파일럿 요원과 청년해외개척단(AFLO)를 파견해 수출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 현장 사진. [사진=aT]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 현장 사진. [사진=aT]

국제식품박람회 사업은 폴란드를 비롯한 신시장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식품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티몰, 동남아 쇼피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 한국식품관을 개설했다. 

또한 김춘진 aT 사장은 K-푸드 대표주자인 김치세계화 차원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워싱턴DC 등을 찾으며 미국 내 ‘김치의 날’ 릴레이 제정에 힘썼다.

김춘진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 성과는 최근 국제 정세와 수출업계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출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친 결과”라며 “올 하반기에도 다각적인 수출확대를 통해 우리나라가 농수산식품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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