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청년 AI 인재 4000명 키운다
LG 구광모, 청년 AI 인재 4000명 키운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6.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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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이머스' 신설, 2개월간 AI 이론·실무 교육
LG 에이머스 로고.
LG 에이머스 로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연간 4000명 이상의 청년 AI 인재를 키운다.

LG는 AI 분야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성한 프로그램 ‘LG 에이머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머스’는 AI 기초 교육이 아닌 AI 전문가양성 과정이다.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청년들을 의미한다. AI와 조준(Aim)을 합성한 단어 ‘Aim’에 사람을 뜻하는 ‘–er’을 붙였다. LG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0명 이상의 청년 AI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LG는 ‘LG 에이머스’가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에이머스 지원’은 2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격은 학력·전공에 상관없이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다. 교육은 2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LG 에이머스’에 선발된 청년들은 7월 한 달간 △배석주 한양대 산업공학과 교수△강제원 이화여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이원종 서울대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 △문태섭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교수 △이상학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 △김경석 LG이노텍 연구위원 등 국내 최고 AI 전문가 6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또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LG AI 해커톤’ 참가도 가능하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주어진 문제를 제한된 기간 안에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LG AI 해커톤’ 참가자들은 8월 한 달간 LG의 산업 현장 데이터를 직접 다루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AI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은 ‘제조 공정 최적화’, ‘상품 불량 예측 및 수율 개선’ 등 실제 업무 환경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와 데이터를 본인의 AI 역량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LG AI 해커톤’의 주제는 ‘자율주행 레이더(Radar)센서’와 관련돼 있다.

‘LG AI 해커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LG 계열사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김이경 LG 인사·육성팀장은 “AI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하는 청년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AI 인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는 단비 같은 역할을 하는 대표 AI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고용노동부가 기업들과 함께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청소년 대상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과 LG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LG AI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미래를 이끌어 갈 AI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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