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누리호 2차 발사' 유튜브서 생중계
국립과천과학관, '누리호 2차 발사' 유튜브서 생중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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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안가서 망원경 이용, 다양한 영상으로 발사현장 연결
지난해 11월21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된 모습.[사진=과기정통부]
지난해 11월21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된 모습.[사진=과기정통부]

한국 독자기술로 만들어진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온라인에서 생중계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누리호 2차 발사를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누리호 2차 발사는 15일 오후 4시 전남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발사 예정 시간 30분 전부터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발사 생중계는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강성주 연구사와 달 탐사 등에 사용되는 무인탐사선을 개발하고 있는 무인탐사연구소의 조남석 대표가 진행한다. 외나로도로의 접근이 어려운 대중의 시선에서 생생한 장면을 전달하기 위해 여수 해안가에서 망원경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발사 장면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발사된 누리호 1차 발사에서는 총 3단계의 발사체 분리와 페어링 분리가 계획대로 이뤄지며 목표 고도인 700km에 위성 모사체를 올려놨다. 그러나 최종 3단 엔진의 연소가 46초 일찍 종료되며 목표했던 위성체의 속도인 초속 7.5km에 안타깝게도 도달하지 못해 성공적인 실패를 경험했다.

지난 누리호 1차 발사에는 1.5톤의 위성모사체가 실렸던 반면 이번 2차 발사에는 큐브위성4기를 포함한 성능검증위성을 위성모사체와 함께 탑재한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우주궤도 투입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다. 초속 7.5km 비행속도를 달성 후 성능검증위성을 분리하면 이번 누리호 2차 발사는 임무를 성공하게 된다.

강성주 국립과천과학관 박사는 “지난번 누리호 1차 발사는 미완의 성공”이라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발사체여서 빠른 분석과 성능 보완이 가능했고 1차 발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준비한 2차 발사는 그 어느 때보다 성공가능성이 높아보인다”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