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방장관이 10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핵, 사드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국방부장(장관)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9차 아시안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연다. 

한중 국방장관 회담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장장관회의(ADMM-Plus)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구체적인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한 7차 핵실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와 관련해 중국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을 방안 등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지난달 27일 중국은 러시아와 합동훈련을 한다며 카디즈에 자국의 공군기를 들인 바 있다. 

이 장관은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과도 만나 회담한다. 

한편 샹그릴라 대화는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 안보 수장들이 총출동하는 행사다. 첫 회의가 2002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려 샹그릴라 대화로 불린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이인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