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최근 캠코와 국민행복기금, 시중은행 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캠코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 집단이 캠코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 유출 및 송금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코로나19 손실보상금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등 국민 관심이 높은 단어들을 악용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 집단은 범죄 수법이 대범해져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불법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또 캠코 등을 사칭한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공공기관으로 오인하게 하는 수법을 쓴다.
특히 문자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스마트폰 앱은 악성 해킹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고객이 악성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로 금융회사 등 고객지원센터에 전화하면 사기 집단으로 자동 연결된다.
캠코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에게 △대출 알선‧광고 등 문자메시지상 발신 번호로 전화하지 않기 △출처가 불분명한 홈페이지 주소를 클릭하거나 앱 설치하지 않기 △대출을 빙자해 돈을 요구하는 대출사기 주의하기 △신청서류 명목으로 통장, 개인정보가 기재된 재직증명서 등 개인 금융거래 정보 제공하지 않기 등을 당부했다.
캠코 관계자는 "캠코는 대출중개인을 통한 대출 알선 및 스마트폰 앱, 음성메시지, 문자 등을 통한 모객 행위를 일체 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캠코 콜센터로 재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