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암모니아 연료' 기술 국제 공인 획득
삼성重, '암모니아 연료' 기술 국제 공인 획득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6.09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소중립 시대 대비 친환경 기술 개발
오성일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본부장(오른쪽)과 에스겔 데이비스 ABS 유럽영업담당(왼쪽)이 암모니아 연료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제품 설계에 대한 선급 인증서를 획득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오성일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본부장(오른쪽)과 에스겔 데이비스 ABS 유럽영업담당(왼쪽)이 암모니아 연료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제품 설계에 대한 선급 인증서를 획득 행사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그리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선박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 암모니아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암모니아 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P)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ABS와 함께 △암모니아 연료 탱크 사양·최적 배치 △연료 공급 ·환기 시스템 등 기술 연구를 통해 네오-파나막스(Neo-Panamax, 1만2000∼1만6999TEU)급 암모니아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GTT사와 영국 로이드 선급과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레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도 획득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용이해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조선해운업계에서 적합한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 받는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선급, 선사, 엔진 제조사 등과 공동으로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다. 2020년에는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운반선 기본설계 선급인증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와 2026년까지 암모니아 연료 추진 VLCC 선박 건조를 목표로 하는 기술개발 MOU를 체결했다.

오성일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본부장은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은 조선해운업계의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 중 하나”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