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김창룡 경찰청과 면담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찾아 김 청장을 만난다. 

경찰은 "통상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하면 경찰청에 방문해 경찰청장과 면담했다. 이번 방문도 예정된 일정이다"고 했다. 

만남이 통상적 관례하고 하지만 최근 행안부와 경찰청 간 관계를 고려하면 단순히 방문이 목적만은 아닐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이 나온다. 

전날 정부는 치안정감 인사 6명을 단행했다. 이 중 경찰청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장관은 앞서 지난달 말 경찰청장 후보군 이들 6명을 일대일로 만나 면담하기도 했다. 

행안부 장관은 경찰청장 등 총경 이상 인사 제청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 임명 전 따로 면접 성격의 면담을 한 것을 두고 경찰 수사의 독립성,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우려 속 이날 두 사람이 만나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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