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내정… 치안정감 인사 6명 단행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내정… 치안정감 인사 6명 단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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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희근, 김광호, 우철문.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윤희근, 김광호, 우철문. (사진=연합뉴스)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경비국장이 내정됐다. 경찰대학장에는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이, 서울경찰청장에는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8일 정부는 이 같은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1명) 바로 계급이다.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있다. 

부산경찰청장에는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인천경찰청장에는 이영상 경북경찰청장이, 경기남부경찰청장에는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이날 인사가 발표된 6명 중 윤 신임 차장 등 5명은 지난달 24일, 이영상 청장은 이달 2일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현 치안정감 7명 중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6명이 교체됐다. 남구준 본부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법률상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 임명하게 돼 있다. 이에 이번 인사는 차기 경찰청장을 임명하기 위한 물갈이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 달 23일까지다.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하면 조만간 치안정감 중 경찰청장이 지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윤희근 신임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으로 직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사의 다른 특이점은 경찰대뿐만 아니라 간부후보부터 순경 출신까지 입직 경로와 지역이 다양한게 안배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치안정감 7명 중 5명이 경찰대 출신이었으나 이번 인사로 경찰대 출신은 남 본부장은 포함한 3명(윤희근 경찰청 차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35회 행정고시,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과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은 간부후보, 송정애 경찰대학장은 순경 출신이다. 

출신지역도 고른 분표를 보인다. 윤희근 차장은 충북 청주, 김광호 청장(울산), 우철문 청장(김천), 박지영 청장(해남), 이영상 청장(예천), 송정애 학장(대전)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