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mRNA·LNP 원천기술 확보 박차
유한양행, mRNA·LNP 원천기술 확보 박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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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신시내티 대학과 공동개발 계약 체결
유한양행 본사 사옥[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본사 사옥[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새로운 mRNA(메신저 RNA)와 LNP(지질나노입자)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유한양행은 이를 위해 최근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 연구팀, 미국 신시내티 대학 이주엽 교수 연구팀과 각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mRNA는 코로나19 백신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구분야로 백신뿐만 아니라 주요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나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난제 중 하나는 mRNA가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이화여대 연구팀은 체내 안정성을 증가시키면서도 타깃 단백질의 발현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mRNA 구조체 기술을 개발해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mRNA 치료제 개발의 필수요소로 mRNA를 세포 내로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 확보가 필요한데 주요 기술인 LNP의 경우 일부 회사가 보유한 특허로 제약이 많다.

신시내티 연구팀은 신규 물질의 특허성을 확보하면서도 표적조직에 전달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LNP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유한양행은 공동연구로 확보한 원천기술을 활용한 mRNA 치료제의 전임상, 임상개발 등의 사업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R&D(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오세웅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이화여대, 신시내티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mRNA·LNP 연구협력은 유한양행의 플랫폼 기술 개발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한층 더 강화·확대하는 전략의 좋은 예”라며 “최적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해 전임상·임상,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