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동시에 가질 수 없어"
권성동 "野,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동시에 가질 수 없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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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각 다투는 민생 위기 속 여야 폭탄 돌리기만 해선 안 돼"
"선거 졌다고 반성문 스스로 찢어… 국민 무시, 오기의 정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7일 21대 후반기 원(院) 구성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법사위)원장을 동시에 가질 순 없다"고 못 박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촌각을 다투는 민생 위기 속에서 여야가 폭탄 돌리기만 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은 21대 국회 시작부터 거대 의석을 앞세워 법사위원장직을 강탈해 갔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다는 약속은 여야 합의 이전에 민주당이 쓴 반성문"이라며 "선거에서 졌다고 반성문을 스스로 찢는 건 국민 무시, 오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 국회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선 여야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지켜야 한다"며 "개혁과 혁신은 거창한 데 있지 않다.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개혁이고 혁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만 협조한다면 원 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