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800억원 규모 '비축용 토지' 매입 추진
LH, 올해 800억원 규모 '비축용 토지' 매입 추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6.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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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까지 접수…지역별 1000~1500㎡ 이상 면적 대상
경남 진주시 LH 본사. (사진=신아일보DB)
경남 진주시 LH 본사. (사진=신아일보DB)

LH가 올해 총 800억원 규모 비축 토지 매입에 나선다. 내달 1일까지 매각 신청을 받아 9월 내로 매입 대상 토지를 선정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지역 균형발전 사업 등에 활용 가능한 비축용 토지를 매입한다고 7일 밝혔다.

LH는 지난 2015년부터 국가 정책 사업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토지를 비축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 중구 주차장 부지와 서울시 강서구 노후 군관사 부지를 매입해 각각 지식산업센터 건설 사업과 신혼희망타운 사업 등에 활용 중이다.

올해 매입할 토지는 약 800억원 규모며 공모 방식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토지를 비축할 계획이다.

매입 대상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신청일 기준 개인 또는 법인 명의 1필지 또는 연접한 다수 필지다. 토지 면적은 도시지역 1000㎡ 이상, 이외 지역은 1500㎡ 이상이어야 한다. 관계 법령에 따라 취득·이용·처분이 제한돼 개발이 곤란하거나 주택 건설사업 등에 활용이 어려운 임야는 제외한다.

매각 신청 접수 후에는 토지 조사와 평가, 매수심의, 가격 협의 등 절차를 거친다.

매입 가격은 LH가 선정한 감정평가업자 2인이 평가한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 이내에서 LH와 매각 신청인이 협의해 정한다. 매매계약이 체결되면 감정평가 비용을 LH가 부담한다. 다만 국·공유지나 공공기관 보유토지 등은 관계 법령에 따라 매입가격을 정한다.

토지 매각 희망 시 다음 달 1일까지 가까운 LH 지역본부 판매부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LH 홈페이지를 통해 매각신청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필요 서류 양식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는 토지 매각 신청을 받은 뒤 오는 9월까지 매입 대상 토지를 선정하고 가격협의를 거쳐 연내 계약체결과 대금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2년 중장기형 비축토지매입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비축토지 매입을 통해 LH는 공공주택건설,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한 사업후보지를 확보하고 법인 및 개인은 토지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상생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