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제네시스, 누적판매 70만대 돌파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제네시스, 누적판매 70만대 돌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6.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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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출범 후 6년 반만, G80 30만대 넘게 팔리며 흥행 주도
제네시스 브랜드 로고.
제네시스 브랜드 로고.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누적 판매 70만대를 돌파했다. 브랜드 출범 6년 반 만이다.

6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4월 말 기준 총 69만9751대(국내 51만1204대·해외 18만8천547대)가 팔렸다.

여기에 지난달 국내 판매량(1만2234대)을 더할 경우 아직 집계되지 않은 해외 판매 실적을 제외해도 총 71만1985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5년 11월 국내 첫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 후 6년 반만에 글로벌 판매 70만대를 달성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준대형 세단 G80(DH·RG3·전동화 모델)이 누적판매량 31만344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또 다른 세단인 G70과 G90도 각각 누적판매량 10만4338대, 10만2775대 팔렸다. 스포츠유틸리차(SUV)인 GV70과 GV80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7만9246대, 10만7353대였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지난 2015년 11월 선보인 국산차 첫 고급 브랜드다.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를 출시하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많은 브랜드들이 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는 제네시스가 판매에 가속도를 붙여 내년 중순 경 1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제네시스는 출범 첫 해인 지난 2015년 530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2016년 6만5586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8만여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5월엔 브랜드 출범 5년 반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약 1년 새 누적판매 20만대를 늘린 셈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부터 모든 제네시스 신차를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로만 판매하고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과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또 소비자가 내외장 색상과 재질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