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정부, 엄정 대응
화물연대,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정부, 엄정 대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6.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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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6일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와 2일 1차 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보장, 안전운임제 전차종·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12월31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국토부와 협상이 타결되지 않자 화물연대는 총파업 결정을 내렸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및 제도 확대에 대한 명확한 입장조차 표명하지 않았다.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번 총파업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파업이다. 

정부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안전운임제 성과 평가 토론회를 열고 이달부터 '안전운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화물연대 요구 사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화물연대의 이번 총파업은 명분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화물차 운전 종사자들은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말고 생업에 지속적으로 종사해 달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