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도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한국 김치 위상↑
美 수도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한국 김치 위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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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버지니아주·뉴욕주 이어 미국서 4번째
김춘진 aT 사장 "김치종주국으로서 차별화, 수출 확대"
김춘진 aT 사장(좌)이 아니타 본즈 워싱턴D.C 의원(우)으로부터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전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T]
김춘진 aT 사장(좌)이 아니타 본즈 워싱턴D.C 의원(우)으로부터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전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T]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도 ‘김치의 날’이 제정된다. 캘리포니아주와 버니지아주, 뉴욕주에 이어 워싱턴D.C까지 미국에서 ‘김치의 날’ 릴레이 제정이 지속되면서 한국 김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춘진 사장이 아니타 본즈(Anita Bonds) 워싱턴D.C 의원(Council Member)으로부터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직접 전달받았다”고 6일 밝혔다.

워싱턴D.C 의회는 한국계 의원이 없지만 한국 김치에 매료된 아니타 본즈 워싱턴D.C 의원 주도로 7일 오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김치의날 제정은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와 올 2월 버지니아주, 뉴욕주에 이어 4번째가 된다.

한국 김치 수출은 지난해 1억5990만달러(약 2028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의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 Magazine)’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면역력 강화와 소화, 정장‧항암작용 등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aT는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춘진 사장 주도로 한국 김치의 품질 고급화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생산하는 김치는 HACCP(해썹) 시설 생산의무화에 따라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aT는 김치종균 보급과 대한민국 김치품평회를 통해 김치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켜왔다. 

aT는 또 지난 3월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한국의 엄격한 식품위생·안전성 제도를 소개하고, 한·미 양국 간 식품위생조건 동등성 인정을 요청했다.

올해는 김치뿐 아니라 김치 시즈닝 등 다양한 김치 가공품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 aT는 김치 가공품을 국가대표 수출품목으로 발굴·육성하는 ‘미래클 K-Food 프로젝트’ 품목으로 선정해 육성 중이다.

아울러 외국인 소비저변 확대를 위해 영화 ‘미나리’와 연계한 미국 소비자체험 홍보, 유럽 미슐랭 쉐프와 김치 레시피 공모전·쿠킹쇼 개최, 일본 기능성 성분표시 등록 지원, 김치 효능 연구결과 확산 등의 수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를 한국 김치 붐 조성의 기회로 삼아 현지 소비저변을 확대하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차별화된 맛과 품질 관리로 ‘프리미엄 한국김치’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올해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시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