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 임기 채운다"… '조기사퇴론' '유학설' 일축
이준석 "당대표 임기 채운다"… '조기사퇴론' '유학설' 일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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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인터뷰… '성상납 의혹'엔 "흠집내기 아닌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내년 6월까지인 당대표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면서 당 대표 조기 사퇴론과 미국 유학설 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4일 공개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당 대표 조기 사퇴론'을 묻는 질문에 "억측이기 전에 그런 시도들이 있었다"면서 "당연히 임기를 채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학설 같은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만들어서 흘리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나를 흔들 수 있어서다"며 "유학은 내가 (미국 하버드대로) 다녀온 사람이라 별로 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김철근 정무실장에게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고 하는데 나는 교사나 지시를 한 게 아무것도 없다"며 "흠집 내기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에서) 나에 대한 성 상납 비리를 다룬다고 하는데, 윤리위 보도자료에는 그걸 다루지도 않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3일) CBS라디오에서도 관련 의혹에 대해 "떳떳하고 문제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 대표가 2013년 한 기업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가세연은 이 대표가 측근을 통해 제보자에게 '성접대를 받은 게 아니었다'는 진술서를 써달라고 했다는 증거인멸교사 의혹까지 추가 제기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당 개혁을 논의하는 '혁신위원회' 출범과 관련해서는 "지방선거 승리 원인은 경선 위주 공천 방식을 택해 과거 선거에 비해 공천 잡음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분란을 막으려면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하는데 후보 개인의 역량을 판단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며 "혁신위에서 경선 제도에 대한 보완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2024년 총선 공천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의중이 미칠 수 있다는 예상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을 자기 사람들로 채웠던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떻게 됐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 사람을 넣는 것과 정권의 성공은 결코 관계된 게 아니다"며 "윤 대통령은 역대 세 정부를 보며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