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지선 가장 큰 패인, 이재명"
김기현 "민주당 지선 가장 큰 패인, 이재명"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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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당사, 민주당 내부에서 나온 얘기"
"하반기 법사위원장 안 주면 소탐대실"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ㆍ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의원, 당직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의원, 당직자들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3일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큰 패인은 이재명"이라고 직격탄을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의원이 되셨습니다만 이재명 일병 구하기 위해서 당을 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 내 얘기가 아니고 민주당 내부에서 나온 얘기더라"라면서 "이재명 개인 자기가 살기 위해서 당을 버렸다. 자생당사 이런 용어까지 쓰셨던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포공항 같은 이슈들도 계양구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위기에 몰려서 지지율이 추월당했다는 보도가 난 직후에 김포공항 이슈를 갑자기 던지고 나온 것"이라며 "김포공항을 폐지하겠다고 해서 전국 선거에는 분명히 민주당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결과적으로 보면 이재명 일병 구하기를 했는데 물론 당선은 됐다고 하지만 상처뿐인 패배"라면서 "민주당이 그에 대해선 아마 큰 실책을 하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하반기 원 구성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는 민주당 윤호중 전 원내대표와 합의한 내용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지키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이 합의를 또 지키지 않으려 그러면 결국 소탐대실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김 의원은 유럽연합(EU) 특사로 임명돼 오는 5~11일 벨기에와 프랑스를 방문한다.

이와 관련해 "EU가 여러 가지 세계 기후 변화, 디지털 분야 협력에 기준을 만들어 놓은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EU에 가서 우리 한반도 정치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나 협조 방안에 대한 공조를 부탁드리고 기후 변화나 디지털 분야, 경제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한 우리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30 부산 엑스포,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하는 게 중요한 국가적 과제인데 대통령의 의지를 거기 가서 전달해서 꼭 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이런 말씀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