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불법경마 집중 단속 나선다…"확산 원천 차단"
마사회, 불법경마 집중 단속 나선다…"확산 원천 차단"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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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부터 4주간 전개…신고 포상금 상향조정
마사회의 불법사설경마 집중 단속 안내 포스터. [제공=한국마사회]
마사회의 불법사설경마 집중 단속 안내 포스터. [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이달 10일부터 7월3일까지 4주에 걸쳐 ‘불법경마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한다.

3일 마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합법경마가 주춤한 사이 불법사설 경마시장은 ICT(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확대됐다. 또 거리두기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사업장을 찾은 경마고객들을 대상으로 합법 경마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사회는 불법경마 집중 단속기간 동안 감시 강화와 신고포상금 제도 활성화, 유관기관과의 단속 공조 등을 통해 불법경마 확산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마사회는 불법경마 행위자에 대해서는 적발 시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 집중 단속기간 중에도 전방위적인 단속 강화와 함께 피단속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따를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집중 단속기간 중에는 불법경마 신고 포상금이 가산 지급된다. 마사회 사업장 내 불법행위 신고의 경우 1명당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 사업장 외부 신고의 경우 20% 가산(당일 단속금액 1억원 미만 구간) 지급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불법경마 근절을 위한 협업에도 나선다. 불법도박 합동단속과 예방 홍보 협업 등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불법 사행산업 감시를 위한 사행산업 유관기관과의 실무협의회를 통해 불법도박 동향 공유 등 정보 교류에 힘쓴다.

김홍기 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불법경마 집중 단속기간 운영을 비롯해 앞으로도 사법기관과의 단속 공조, 신고 포상금 제도 개선, 첨단기술 기반 단속역량 강화, 불법경마 근절 캠페인 시행 등으로 불법사설경마 근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는 효과적인 불법경마 단속을 위해 지난달 15일 ‘건전경마 국민참여 모니터링단’을 발족하며 불법 경마시장 단속을 위한 역량을 모으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