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국힘 12곳·민주 5곳 승… 보궐 국힘 5곳·민주 2곳
지방선거 국힘 12곳·민주 5곳 승… 보궐 국힘 5곳·민주 2곳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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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22일 만의 전국단위 선거… '안정론'에 힘 실어준 여론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보도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보도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곳을 휩쓸면서 압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경기지사 선거에서 신승을 거두며 그나마 체면을 지켰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인천·강원·세종·대전·충남·충북·대구·경남·경북·울산·부산 등 12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에 승기를 꽂는데 그쳤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개표 초반부터 내내 2위였던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오전 5시32분경 역전에 성공한 뒤 결국 당선을 확정지었다. 

3·9 대선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호남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결과적으로는 패배했지만 광주에서 주기환 후보는 15.9%, 전남에서 이정현 후보가 18.8%를 득표하며 지방선거 역대 최다득표를 기록한 것이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사실상 승리했다.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5곳, 민주당은 2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직전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경기 분당갑에서 국회의원 당선이 확정됐다. 

이 외에 국민의힘은 대구 수성을 이인선 후보, 충남 보령 서천 장동혁, 경남 창원 의창 김영선, 강원 원주갑 박정하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은 제주을 김한규 후보가 당선됐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뒀다.

전국 시·군·구 226곳 가운데 국민의힘 140여 곳, 민주당 60여 곳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남 3구를 비롯해 종로와 중구, 용산 등 17곳에서 이겼다. 

민주당은 강북과 노원, 중랑 등 8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