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당사" "상처뿐인 영광"… '국회 입성' 이재명에 잇단 쓴소리
"자생당사" "상처뿐인 영광"… '국회 입성' 이재명에 잇단 쓴소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0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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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 감동"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가운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책임론이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음에도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상황을 두고 "자생당사(자신은 살고 당은 죽는다)"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자생당사라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당생자사.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장이 이재명 위원장을 겨냥해 '작심발언'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3선 중진인 이원욱 의원도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도 2일 새벽 페이스북에 "한 명 살고 다 죽었다"며 이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면피용 반성문, 진정성 없는 혁신에 국민은 식상하다"라며 "쇄신은 책임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당을 향한 쓴소리를 남겼다.

한편 '선거 책임론'이 함께 제기되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한 지도부 총사퇴 여부를 최종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