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통합공공임대주택 '생애주기별 평면' 개발
LH, 통합공공임대주택 '생애주기별 평면' 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6.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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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원 수별 적정 면적 확보·다목적 공간 제공 등
LH가 개발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면 중 뉴노멀하우스 평면도. (자료=LH)

LH가 통합공공임대주택에 적용할 생애주기별 맞춤 평면을 개발했다. 가구원 수별 적정 단위 공간 면적을 확보하고 다양한 생활 방식을 수용하는 다목적 공간을 제공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 공급을 위해 통합공공임대주택 세대 평면 21개 종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LH는 이번 개발 평면에 △뉴노멀 하우스 △딥하우스 △이노베이션 하우스 콘셉트를 적용했다.

뉴노멀 하우스는 가구원 수별 적정 단위 공간 면적을 확보하고 공간 본래 기능에 집중하는 개념이다. 침실이 온전한 수면·여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수별로 확대된 침실 면적 기준을 적용한다.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실내 공간이 되도록 현관과 가까운 욕실에 건식 세면대를 설치한다.

딥 하우스는 가구별 다양한 생활 방식을 담는 평면 계획이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 다목적 공간을 마련해 주방과 함께 넓은 다이닝 공간으로 쓰거나 거실을 확장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홈카페로 이용할 수 있는 발코니도 계획했다.

이노베이션 하우스는 주방과 식당, 거실을 배치한 오픈형 구조다. 건식세면대가 설치된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을 연결한 '클린존', 현관, 주방, 다용도실을 잇는 '퀵존'이 계획됐다.

이와 함께 LH는 1~2인 가구 생활 양식에 대응하고자 소형 주택 평면을 다양화하고 3~4인 가구 주거 전용면적 기준을 60~85㎡ 중형 주택으로 확대했다. 또 초소형 주택에 대한 비선호 경향을 반영해 1인 가구 최소 주거 면적을 21㎡ 이상으로 정하고 부부 외 한부모 가정과 형제·자매 등 구성원으로 이뤄진 가구에 맞춰 평면을 다양화했다.

침실과 욕실 등 단위 공간도 재정립했다. 가족 침대와 건조기 등 새로운 가구·가전 배치가 가능한 적정 면적을 정하고 침실과 욕실, 다용도실 크기를 키우고 거실 벽체와 주방가구 길이를 늘렸다. 수납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모든 주택형에서 현관 창고와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확대했다.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늘어난 1~2인 가구의 다양한 개성을 포용하는 더 나은 공간을 제공하고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평형 임대주택 공급을 점차 확대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국민 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