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냉감 의류·냉방가전 인기 'UP'
이른 무더위에 냉감 의류·냉방가전 인기 'UP'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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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감 소재 의류 매출 증가…냉방가전 판매량 급증
자주에어(왼쪽), K2 냉감팬츠(오른쪽) 등 냉감 소재 의류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K2]
자주에어(왼쪽), K2 냉감팬츠(오른쪽) 등 냉감 소재 의류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K2]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냉감 소재의 기능성 의류와 냉방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 외출·휴가 등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무더위에 대비하려는 사람들의 냉감 소재 의류와 냉방가전 구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5월 한 달 간 자주 에어(JAJU AIR) 매출이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상 냉감 제품 판매량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3주가량 빠르다.

자주 에어는 흡습, 속건, 통기성, 냉감 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더운 날씨에도 산뜻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시켜주는 제품이다. 자주 에어는 티셔츠, 원피스, 레깅스, 파자마, 속옷 브라캐미솔 등 의류는 물론 이불, 메모리폼 베개, 패드 등으로 라인업이 다양하다.

자주는 냉감 제품 판매량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 자주 에어 침구류, 반려동물용 방석, 거실화 등 라이프스타일 냉감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K2 냉감 팬츠군의 4~5월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한 ‘코드10(CODE10)’ 시리즈의 냉감 팬츠는 총 2만5000장이 판매되며 전체 냉감 팬츠군의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SPAO)가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를 적용한 ‘2022 NEW 쿨테크’는 올해 5월 누적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스파오 쿨테크는 이랜드 섬유 연구소에서 개발한 냉감 소재를 활용한 라인이다. 스파오는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피드백을 디테일에 반영해 매년 새로운 쿨테크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는 이너웨어, 비즈니스, 언더웨어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기존 고객들의 재구매가 높고 올해 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겹치면서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며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로 고객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냉방가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5월1일부터 16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창문형 에어컨은 65%, 서큘레이터는 15% 각각 증가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