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가례면 ‘희망배추’ 아름다운 결실
의령 가례면 ‘희망배추’ 아름다운 결실
  • 의령/전근 기자
  • 승인 2009.12.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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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로 참여자들 휴경지 이용 희망배추 재배
사회복지시설·마을 경로당·사회단체 무상 공급

의령군 가례면(면장 윤인국) 희망근로사업 참여자 70명이 직접 모종을 생산하고, 정식해서 정성껏 가꾼 배추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가례면은 올해 희망근로사업을 시행하면서 기존 도로변 풀베기 등 비생산적인 근로사업을 지양하고 보다 생산적이고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는 취지아래 휴경지와 하천부지를 활용한 희망배추 재배사업을 벌였다.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들은 각종 잡목과 풀로 뒤덮여 황무지로 변해가던 휴경지 6천㎡, 하천부지 3천㎡, 총 9천㎡에 2만포기의 배추를 재배했다.

이들이 직접 손으로 가꾸고 벌레를 잡으며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배추는 그 아삭하고 단 맛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처음 사업을 실시할 때 피동적이고 다소 비판적이었던 희망근로참여자들도 희망근로가 보다 더 승화되어 사랑나눔으로 실천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모종 하나 하나를 기르고, 직접 물을 주고, 손으로 벌레를 잡으면서 정성껏 가꾸었다.

이렇게 정성껏 가꾼 배추는 의령복지마을 등 사회복지시설에 4,000여포기, 관내 각 마을 경로당 및 사회단체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 6,000여포기가 무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한편, 재배된 일부 배추는 토요애 유통회사를 통해 이마트에 입점 판매됨으로써 거둔 수익은 불우이웃돕기에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