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1Q 영업익 뒷걸음…가상화폐 가격 하락 영향
두나무, 1Q 영업익 뒷걸음…가상화폐 가격 하락 영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5.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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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268억원 전년比 28.6%↓…순이익 '반토막'
 

두나무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디지털 자산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나무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68억원, 영업이익 2878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 줄었으며, 영업익은 같은 기간 46.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9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1% 줄었다.

두나무의 이번 분기보고서 공시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 법인에 포함된 데 따른 조치다.

그간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과 증권, 자산관리 등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축소, 가상화폐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실적 악화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의 1분기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업비트 등 코인 거래소 수수료 매출은 421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8.84%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4%포인트(p) 하락했다. 나머지 49억원은 서비스 매출로 비중은 1.16%다. 전년보다 0.44%p 상승하면서 RMS와 루니버스, 주주리걸 등 서비스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나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1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두나무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을 주축으로 ESG 경영 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으며, 향후 투자자 보호를 위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ESG 미션을 성실히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