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천 '캠프마켓' 오염 토양 정화사업 마무리
현대건설, 인천 '캠프마켓' 오염 토양 정화사업 마무리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5.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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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봉 방식 열처리 공법' 적용해 다이옥신 제거
서울시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진=신아일보DB)

현대건설이 인천 미군 반환기지 '캠프마켓'에 대한 오염 토양 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캠프마켓은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미군 기지다. 현대건설은 이 기지 내 1만1031㎡ 부지에서 오염 토양 정화사업을 통해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을 제거했다.

현대건설은 다이옥신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열봉 방식 열처리 공법'과 '열산화 공정'을 활용했다. 열봉 방식 열처리 공법은 가열 시스템을 이용해 다이옥신을 토양으로부터 분리하는 방식으로 정화 과정에서 분진과 증기가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이 낮은 방법이다. 열산화 공정은 다이옥신 분리 과정에서 발생한 증기를 열산화 설비를 통해 완전 산화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다이옥신 내 해로운 성분을 제거한 가스만 배출한다.

현대건설은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오염 토양 정화 기술을 앞세워 국내 용산 반환미군기지뿐만 아니라 해외 토양 정화사업에도 적극 진출해 토양 정화 기술을 선도하는 환경기업으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오염 토양을 정화하는 사업이었기에 우려가 있었으나 오염 피해 없이 완벽한 정화를 이뤄냈다"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01년 '광주시 비위생 매립지 오염토사 세척공사'를 시작으로 '경부고속철도 오염 토양 정화공사'와 '장항제련소 토양 정화사업' 등 다수 토양 정화 실적을 보유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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