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종료되고 이제 선거일 투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가 지방선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선거일에도 많은 유권자들께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방문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투표소에 가시기 전 먼저 몇 가지 사항들을 확인하고 출발하신다면,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투표하실 수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하실 것은 내 투표소가 어디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일에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선거일 투표소에서는 본인 투표소를 착각하시거나, 사전투표처럼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줄 알고 방문하여 긴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다시 돌아가는 분을 가끔 볼 수 있다. 내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달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및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내 투표소 찾기’에서 쉽게 확인하실 수 있다. 그리고 투표안내문에 기재된 본인의 등재번호를 오려가시면 투표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 꼭 챙겨가시기를 바란다.
내 투표소 위치를 확인했으면 ‘신분증’을 챙겨야 한다. 투표소에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뿐만 아니라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등록증, 공무원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생년월일과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도 인정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실행하여 제시해야 하며, 신분증 사진을 찍은 것이나 캡처화면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지방선거는 ‘1인 7표’를 행사하여야 하므로 투표절차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두고 가시면 현장에서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용지를 2차에 걸쳐 교부받는다. 1차 투표용지 3장(교육감선거, 시장선거, 구청장선거)을 교부받아 1차 투표함에 투입하고, 2차 투표용지 4장(시의원선거, 구의원선거, 비례대표시의원선거, 비례대표구의원선거)을 교부받아 2차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다만, 후보자가 1인이거나 해당 선거구에서 선거할 의원정수를 넘지 않아 무투표선거구가 발생한 지역의 유권자는 교부 받는 투표용지가 7장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구의원선거의 경우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당선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지고 있지만, 이 경우에도 하나의 투표지에는 1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해야 한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투표를 마치시고 기념 인증샷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투표소 밖에서 표지판 등을 활용해서 찍으셔야 하고, 투표소 내에서는 인증샷을 찍으실 수 없다. 특히 기표소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투표소 가기 전,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하고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누구인지, 어떤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보시기를 당부드린다.
중앙선관위의 정책·공약마당을 방문하시면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공약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찾아보실 수 있다. 6월 1일 말씀드린 내용들을 꼭 확인하고 4년 동안 우리 동네를 밝혀줄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고 오시기를 바란다.
/배광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신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