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공개
한화디펜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공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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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차세대장갑차 획득사업 최종후보 경쟁
레드백이 물웅덩이를 돌파하는 모습. [사진=한화디펜스]
레드백이 물웅덩이를 돌파하는 모습.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의 핵심기술과 기동성능이 공개됐다.

한화디펜스는 육군 11사단 부대 훈련장에서 레드백 시범운용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시범운용 중인 레드백 궤도장갑차의 실제 기동 모습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야지 주행 △장애물 극복 △제자리 선회 △포탑 구동 △병력 승하차 등 시연이 이뤄졌다.

육군과 한화디펜스는 방위사업청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에 따라 지난 4월 시범운용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18일부터 6주간 레드백 시범운용을 진행했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을 통해 호주와 유럽 등에 레드백 장갑차의 최신 성능과 신뢰성 등 시범운용 실적을 제공해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리 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술이 접목된 ‘한국형 레드백’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차세대 보병전투차량을 조기 도입을 위해 ‘신속연구개발사업’을 검토 중이다 신속연구개발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신속히 개발 후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이를 국내 소요에 연계해 최첨단 무기체계를 조기에 도입·운용하기 위한 제도다.

레드백 차량은 오는 8월 국내에서도 1만킬로미터(㎞) 내구도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형에서의 운용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레드백은 우리 군 K21 보병전투차량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5세대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로 △복합소재 고무궤도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전시 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을 이용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체계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하이브리드포탑 △상태감시시스템(HUMS) △열상 위장막 등 혁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호주군은 현재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와 계열 차량 8종 등 400여대 도입을 추진 중며 오는 하반기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한화디펜스미국법인은 현재 미국 차세대 유무인 보병전투장갑차 사업(OMFV 사업)에 오시코시 디펜스 컨소시움의 핵심 협력업체로 참여해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 OMFV 장갑차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레드백은 호주 최종시험평가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장비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며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도 레드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