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정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 통합 … 종교계 부탁"
윤대통령 "국정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 통합 … 종교계 부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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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단 지도자와 오찬 간담회… "새 정부도 하나로 모아가도록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윤석열 대통령, 한국교회종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윤석열 대통령, 한국교회종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 통합으로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국정을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7대 종단 지도자와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우리 시대적 과제가 국민통합인데 앞으로도 종교계가 이념,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에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도 국민의 마음을 잘 어루만지면서 그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종교계의 헌신과 노력이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됐"면서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종교계가 소외된 이웃과 약자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또 통합을 위해서 늘 애써주신 것 저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에도 기존에 없던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만들었다"면서 "종교계의 목소리를 계속 경청하고 저희 국정에 반영하도록 챙기겠다"고 전했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새로운 정부의 출범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며 또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앞 과제들은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도 많은 난관과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어려움과 두려움을 마주하신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국민의 선택을 받았던 것처럼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히신 대통령님의 국정운영 철학은 국민적 지지와 함께 반드시 소중한 결실로 맺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원행 스님을 비롯해 무원 수석부회장(천태종 총무원장),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 이용훈 한국천주교회의의장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 지도자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 전선영 종교다문화비서관 직무대리(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13일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동성애자 비하 발언으로 물러난 뒤 후임은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