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윤호중에 '공동유세문' 거부당해'… 민주 파열음 계속
박지현 "윤호중에 '공동유세문' 거부당해'… 민주 파열음 계속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5.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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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은 진실치 못한 자세… 유세 참석 못하고 차 돌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겉으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 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면서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인천 유세 현장 불참했음을 전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자신이 주장한 86용퇴론(80년대 학번·60년대생) 등 당 쇄신안을 두고 당이 내홍을 빚은 것과 관련해 윤 위원장과 당 후보들에게 사과했다. 

이후 이날 오후에 열린 인천 집중 유세에 윤 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불발됐다.

지도부간 갈등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박 위원장은 "제가 제안한 공동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성정치인들이 새 희망을 가꾸려는 청년 정치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철저히 갖추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저의 쇄신 제안을 받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당의 승리를 위해 지원유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