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산지역 국회의원, 공천불복·강도전과 후보 '질타'
민주당 안산지역 국회의원, 공천불복·강도전과 후보 '질타'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2.05.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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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공천심사결과 불복한 무소속 윤화섭 후보 사퇴 촉구
강도전과자 공천한 국민의힘 "진정한 사과와 공천 철회하라"
 

경기 안산시 4개 지역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김철민‧고영인‧김남국 국회의원은 27일 안산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무소속 윤화섭 후보의 사퇴와 국민의힘 강도 전과자 공천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입장문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안산시장 후보를 선출함에 있어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 과정과 경선을 통해 제종길 후보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으며 경선에 참여해 아쉽게 탈락했던 4명의 후보들도 민주당의 승리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제종길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며 그 과정과 결과에 승복했다.

하지만 윤화섭 후보는 재심까지 거치며 치러진 민주당 공천심사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종길 후보 선대위는 윤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며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민주개혁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당명을 걸지 않는 여론조사 단일화’를 운운하기에 이르렀다.

안산의 국회의원 4명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단일화 노력에만 매달리는 것은 시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윤 후보가 양심 있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오로지 시민들의 힘을 믿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퇴행과 일방독주를 막는 안산시장 선거의 완벽한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모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조두순 사건 등으로 불안해했던 시민들의 우려와 눈높이를 외면한 채 강도 상해 실형을 받은 후보를 시의원 후보로 공천했다. 공당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러한 공천에 대해서 안산시민은 경악하고 있다. 안산지역에서 돈 공천과 관련한 소문이 돌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나번을 공천 받은 시의원 후보가 본인의 공식 현수막에 ‘돈 공천 NO’라는 내용을 버젓이 게시하며 이런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의원 4명은 “이민근 선거대책본부를 비롯해 국민의힘은 안전 최우선 도시에 강도상해 전과자를 공천한 사실에 대해 시민들께 사죄하고 해당 후보를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 현수막 내용을 포함한 돈 공천 관련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여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