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신규 도로개설 및 주소 사용시 불편을 겪는 읍·면 지역의 500m 이상 긴 종속구간에 대해 도로명 일제정비를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종속구간이란 막다른 구간 또는 2개의 도로를 연결하는 구간을 말한다. 별도의 도로명을 부여하지 않고 주도로에 가지번호(부번)를 부여해 사용하고 있다.
길 찾기가 복잡하고 추가로 건물이 증설될 경우 건물번호 부여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주소 사각지대 발생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지역의 주민 의견수렴 및 동의를 구해 승주읍 모시동길 등 종속구간 22곳에 대해 도로명을 변경했다. 새로운 도로가 개설된 별량면 화포전원길 등 6곳에 신규 도로명을 부여했다.
시는 도로명 변경에 따른 국가정보시스템, 주민등록, 건축물대장, 건물번호판, 도로명판 등을 새로 정비하고, 하반기에는 추가로 동지역 50m 이상 종속구간을 정비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로명주소의 사용이 불편한 도로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도로명주소 사용의 편리성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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