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감염병전문병원, 서울 미 공병단 부지에 건립… 5년뒤 완공
중앙감염병전문병원, 서울 미 공병단 부지에 건립… 5년뒤 완공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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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이 서울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 부지에 건립된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병원 건립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신축 부지를 미군 공병단 부지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지어지는 병원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다. 

단순 임상 진료 기능 이상의 체계적 위기 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지난해 4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이 병원은 건립하는 데 써달라며 국립중앙의료원에 70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정부는 애초 서초구 원지동으로 신축 계획을 추진했으나 소음 기준이 부적합해 최종 미 공병단 부지로 확정했다. 서울 중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의료원도 같은 부지로 이전하며 800병상 규모로 확대된다. 

하반기 설계 공모를 거쳐 2024년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착공한다.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사업 적정성 재검토, 총사업비 조정 등 행정 절차를 거친 후 설계·착공에 들어간다"고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