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메이시스 등 유통업 호조에 상승
뉴욕 증시, 메이시스 등 유통업 호조에 상승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5.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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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GDP도 오히려 '긴축 재고 지렛대' 기대감 아전인수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LG전자)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LG전자)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유통 관련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면서 '소비심리'가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풀이가 나왔다. 국내총생산(GDP)가 컨센서스를 밑돈 것도 오히려 증시엔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516.91p(1.61%) 뛴 3만2637.1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79.11p(1.99%) 상승했고(4057.84), 나스닥도 305.91p(2.68%) 상승해 1만1740.65에 마감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양판점 브랜드 달러트리는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크게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올해 실적 전망을 크게 올려 잡았다.

한편, 이날 공개된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는 좋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가율이 마이너스(-)1.5%로 발표해 속보치 -1.4%와 예상치 -1.3%를 밑돌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경기 부진 지표를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 긴축을 다소 늦추는 판단 원인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징표로 해석해 오히려 긍정적 요인으로 소비했다. 긴축은 증권 등 투자자산 영역에 악재라, 증시에서는 긴축 정책을 배제하는 이슈라면 가리지 않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