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공군 F-4 전투기 창정비 사업 완료
대한항공, 공군 F-4 전투기 창정비 사업 완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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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437대 무사고 출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련 임직원들과 공군 군수사령부, 운용부대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개최된 공군 F-4 팬텀 전투기 창정비 최종호기 출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련 임직원들과 공군 군수사령부, 운용부대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개최된 공군 F-4 팬텀 전투기 창정비 최종호기 출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공군 F-4 팬텀 전투기 창정비 최종호기 출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8년부터 올해까지 35년간 총 437대의 공군 F-4 팬텀 전투기 창정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행사는 마지막 F-4 팬텀 전투기의 창정비 출고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련 임직원들과 공군 군수사령부, 운용부대 관계자들이 참했다.

F-4 팬텀 전투기는 대한민국 공군이 지난 1968년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으로부터 무상임대로 6대를 처음 도입 한 후 점진적으로 추가 도입한 항공기다.

F-4 팬텀 전투기는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우리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지만 1990년대 후반 F-15K 도입과 최근 F-35A 도입으로 순차적으로 퇴역 중이다.

창정비는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기의 각종 시스템을 사전 점검하고 기체를 완전분해 한 후 주요부위의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을 진행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발견된 결함에 대해 수리보강, 성능개선 작업이 이뤄진다. 작업 완료 후 각 계통의 작동 점검, 시험 비행 등을 통해 완벽하게 새 항공기 수준의 상태 유지가 목적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8년부터 미군 창정비 사업을 시작해 F-4·F-15·F-16·C-130·A-10 등 전투기, 수송기, HH-60·CH-53 등 헬기의 창정비와 개조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2900억원 규모 F-16 전투기 수명연장, 창정비 사업과 1500억원 규모 H-53E 대형헬기 창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박정우 본부장은 “대한항공 테크센터는 F-4 전투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군과 미군 항공기 창정비를 수행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군용기 정비 기지로 6000여대의 각종 군용 항공기 창정비, 성능개량 작업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군용기 MRO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